2025. 4. 12. 11:32ㆍBike Tour/[Photo] '01~'25년
11~12도, 복귀 시 24~25도
아침 7시 20분 경 출발해 스타벅스 삼패점과 양만장에 들렀다 본격 라이딩에 나서 옥천면 초입을 달릴 즈음에는 아침에 스타벅스에서 머물렀던 시간도 있고 해서 이미 8시30분이 넘은 시각이었는데 문득 지갑을 안가지고 왔음을 인지했다(스타벅스에서는 앱으로 계산). 아차차~~
무려 강원도 주문진(사천)이라는 장거리를 나왔는데 지갑을 가지러 다시 집에 갔다 온다면 시간적으로는 약 90분, 거리상으로는 약 50km 정도 손해를 보는건데 무엇보다도 시간이 많이 늦어버린다는 점에서 오늘 투어를 포기해버릴까 하는 고민에 휩싸였지만 주말 내내 비소식이 있는 데다 금요일인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는 점에서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에 집으로 돌아가 지갑을 가지고 다시 나와 스로틀을 당겼다. 예상되는 시간적 지체는 90분이다. 너무 짜증이 나 미칠 지경이지만 어쩌겠는가
주말 내내 비소식 때문인지 많은 라이더들이 월차를 내고 투어에 나온듯 갈 때나 복귀 시에나 도로에는 바이크들이 북적여 흡사 주말과도 같은 분위기였다.
사천항의 장안횟집은 거의 20 여 년 만인 것 같다. 당시에는 정말 많이 가서 먹었던 기억이다 대략 10 여 번은 넘게 갔을 듯 하다. 그때는 장안횟집의 물회는 무조건 오징어 물회라서 오히려 약간 불만이었었다 다른 집들은 거의 광어회가 들어간 물회를 내어주는데 왜 여기는 오징어를 넣었나 하고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오징어 물회가 제일 비싸고 다음이 광어 그 다음이 물가자미 순으로 가격을 책정해 놓았다. 오징어가 귀해지다 보니 빚어진 현상으로 참 흥미롭다
지갑 때문에 다시 유턴해 집을 갔다오는 바람에 6번 국도를 통해 진고개를 넘어 사천항에 당도하니 이미 12시 40분이 다 되어버려 배도 고프고 했지만 오히려 북적이는 점심시간을 회피하고자 잠시 사천진 바위를 둘러보고 13시에 장안횟집으로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평소 대기하는 식당에는 절대 안들어 가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게된 시각이어서 출입문 앞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고 조금 기다리다 들어갔는데 이미 오징어 물회, 광어물회는 솔드아웃이고 오로지 물가자미 물회만 된단다. 식당 분위기는 무슨 잔치집 내지는 상가집 처럼 북적북적 사람들로 초만원이다 평일인데도 말이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장안횟집의 물회는? 글쎄 다시 찾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뭐 기본적으로 물회는 다 맛있다 그러나 차라리 강릉의 옛성도물회국수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가격차도 4000원인데다 북적북적 초상집 같은 분위기에 웨이팅까지 있는 곳을 다시 차는다는 것은 나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
복귀는 대관령을 넘는 코스로 했는데 횡성을 지나 양평권역에 들어올 무렵에는 기온이 24~25도까지 치솟아 곧 메쉬자켓을 입어야 할 때가 왔음을 알리는 것 같았다. 양평에서 팔당터널 방면은 마치 일요일 오후처럼 차량 정체현상이 빚어져 살인적으로 높은 시트고의 바이크를 저속 컨트롤 하느라 진땀을 뺏다. 18시30분 경 귀가하니 클러치를 잡았다 놨다 한 왼손목은 얼얼하고 온몸에 기운이 쪽 빠졌다. 내 나이에 이 무시무시한 시트고의 S1000XR을 탄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면 충격 받을 것 같은데 풀페이스 헬맷을 쓴 이상 오며 가며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누는 하나의 라이더일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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